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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X-T5] 냉삼과 늦은 골목 / 벙개 / 스타리스님은 항상 그래요 2023.10.27

by 골든카타나 2024. 6. 13.

을지로 4가는 자주 가지는 않습니다.

을지로에 갈 때면 을지로3가, 종로3가, 종각역과 을지로입구를 포함하는 큰 사각형

그 언저리에 충분히 돌아다닐만한 노포들이 많기 때문이죠

가끔 을지로 4가, 충무로쪽을 가는데 오늘이 그 날입니다.

이 동네에서 술자리를 하게되면 항상 나오는 단어들이 있습니다.

열차집, 청진옥, 실비집, 고갈비 뭐 그런 단어들이 포함된 추억을 안주삼아 한잔 하는거죠.

 
 
 

먼저 오늘의 주제 냉삼을 올려봅니다

을지로3가와 4가 언저리에 있는 오래된 냉삼집입니다.

근처가면 다니던 냉삼집이 있는데 그 곳은 고기가 얇고 부추를 많이 올려주어 향이 좋습니다.

이 곳은 고기가 두툼한데 질기지 않고 부드럽기까지 하네요.

보이는 것이 3인분이고 2인분 추가해서 5인분 먹었습니다

둘이서요 ㅎ

 
 
 
 
 

늦은 밤이라 골목이 다 비슷합니다.

걷다보니 인스타 맛집 타코가 보이네요.

스타리스님이 하나 먹고 가자고 했지만 우리에겐 아직 배 속에 넣을 것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.

 
 
 

일어서면 천정에 머리가 닿는, 누구나 인사성이 좋게 만드는 포차에 왔습니다.

다시 찾아가라고 하면 못찾아갑니다 ㅎ

메뉴판 보이시죠? 이 집이 어떤 집인지 저 메뉴판 하나로 알 수 있습니다.

카드는 안됩니다. 현금 계산하는데 계산이 잘 못 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.

쌉니다. 현금 인정합니다.

 
 

또 다시 골목을 서성이며 무언가를 찾고 있습니다.

남자들은 먹고 바로 바로 일어나죠. 2차가 끝났지만 아직 집에 가기엔 시간이 이르네요.

 

간단하게 한 판 먹고 마무리를 해봅니다.

날이 선선해서 밖에 자리를 펴고 이야기 나누기 딱 좋네요

골목 참 이쁩니다.

이른 새벽에 안개가 조금 있다면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.

스타리스님과 함께 했습니다

멀리 양평에서 달려오신 리베티님도 있었구요.

리베티님의 멋진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항상 그렇듯이 사진은 못올리게 하십니다 ㅎ

조명이 이뻤는데 흑백이라 색이 살지 못했네요.

그래도 제 기준 색이 보입니다.

충무로 역에 가면 볼 수 있는 포스터들입니다.

충무로역이라면 한국 영화죠. 뭐 그렇다고 합니다.

생각해보니 지하철 타고 집에 갔네요. 일찍 끝나서 다행입니다.

벙개는 역시 벙개다와서 좋습니다.

멋진 음식과 멋진 골목을 소개시켜준 스타리스님께 감사드리고 주말 잘들 보내셔요~